전체 글42 화산 토양으로 만든 와인, 토양에 따른 와인 특징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다양한 기후가 존재합니다. 와인의 맛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떼루아 terroir 즉, 기후는 다시 날씨, 토양, 강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토양, 그중에서도 화산 토양 volcanic soil이라고 불리는 토양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화산 토양이 어떻게 와인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 와인의 풍미에는 어떤 색깔을 나타나게 할까요? 포도는 다양한 토양에서 자랄 수 있는 만큼 화산 지대에서 자란 포도로 와인을 담근 시도는 시대를 막론하고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발견한 것은 화산 토양에서 자란 포도의 와인은 미네랄리티가 풍부하고(짭조름하고) 복합적 풍미가 난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특징이 나는 걸까요? 토양 먼저 토양의 종류부터 .. 2023. 2. 10. 마르살라, 시칠리아의 주정강화 와인 주정강화 와인하면 포르투갈의 포트 와인이나 스페인의 셰리 와인은 많이 떠올려도 이탈리아, 그중에서도 시칠리아 섬의 마르살라 Marsala 와인을 떠올리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을 겁니다. 이탈리아이면서도 카르타고, 아랍 등 이국적 풍토가 있는 시칠리아 마르살라 지방에서 생산되는 이 와인은 18세기 영국에서 적극 수입한 이래로 19세기에 이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주정강화 와인으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포트 와인과 셰리를 넘어서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는 마르살라 와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르살라 주정강화 와인 주정강화 와인, 적어도 대량생산 방식의 주정강화 와인은 잉글랜드의 필요에 의해 탄생했습니다. 1337년 즈음 잉글랜드와 프랑스 사이에 백년전쟁이 발발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잉글.. 2023. 2. 8. 파리의 심판, 와인 역사에 획을 그은 사건 파리의 심판은 영화로도 만들어질 만큼 와인 업계를 넘어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사건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파리의 심판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배경 예로부터 와인 업계에서는 프랑스 와인이 제일이라는 일종의 편견이 있었습니다. 코카스 지방에서 시작해 그리스와 로마 문명을 지나 유럽 대륙으로 널리 퍼진 와인 양조 문화는 프랑스라는 천혜의 지형을 만나 꽃 피우고 있었습니다. 물론 어느 때든 포도를 재배하는 지방에서는 동네마다 고유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어 마시고 있었고 프랑스 와인이 콧대를 높이던 20세기 후반까지도 각 지역에서 주민들이 사랑하는 와인은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그리스에서는 아직도 다 발견하지 못한 토착 품종들로 와인을 담가 마시고 있었고 로마시대 꽃 피웠던 와인문화를 .. 2023. 2. 6. 포트 와인, 발렌타인에 어울리는 와인 연인의 와인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정강화 와인 중에서 포트 와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포트 와인이란 먼저 주정강화 와인의 정의를 알아보겠습니다. 주정강화 와인은 일반 와인에 알코올 도수가 높은 브랜디나 증류주 등을 첨가해서, 즉 주정으로 알코올 도수를 강화시킨 와인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주정강화 와인은 일반 와인에 비해서 도수가 좀 높습니다. 일반 와인 같은 경우는 알코올 농도가 15% 이하인데 주정강화 와인은 20% 정도의 알코올 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정강화의 대표적인 예로는 스페인의 셰리와인이 있고 그리고 포르투갈의 포트와인이 있습니다. 먼저 포르투갈의 포트와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포트와인의 생산지는 포르투갈의 도우로 강을 중심으로 넓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내륙에서 생산을 하고 도우로 강 하류에 있는.. 2023. 2. 5. 영국 와인,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 영국은 유럽에서도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포도 재배에 유리한 기후를 갖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역사 속에서 영국은 와인의 소비자로서 역할을 했으며 와인을 수입하기 위해 프랑스나 포르투갈,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영향력을 끼치기도 할 만큼 와인을 외부로부터 공급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과학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영국에서도 와인을 생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영국의 와인 문화는 최근 몇 년 동안 발전해 왔으며, 점점 더 많은 수의 포도밭과 와이너리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더 유명한 와인 산지의 와인에 필적하는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영국 와인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등장은 영국의 좋은 기후, 와인 제조사들의 헌신과 전문성, 그리고 지역적이고 지속 가능한 음식과 음료에 대한 증가하는 관심을.. 2023. 2. 4. 와인 포도 품종은 어떤 게 있을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와인의 포도 품종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와인은 색에 따라 크게 레드 화이트 로제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화이트 와인 먼저 화이트 와인의 대표적인 포도 품종 세 가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알아볼 대표적인 화이트 포도 품종은 리슬링 소비뇽 블랑 그리고 샤르도네입니다. 이 세 가지 화이트 품종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가 되고 또 생산 판매되는 포도 품종이죠. 각 포도 품종 별 그 특성이 어떤 것인지 또 와인에서는 어떤 맛이 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리슬링 먼저 이 셋 중 가장 라이트 한 바디 가장 가벼운 바디를 가진 품종은 리즐링입니다. 서늘한 지역에서 재배가 잘 되는 이 리슬링은 독일 원산지인데요. 서늘한 지역에서 자란 링슬링 같은 경우 굉장히 신.. 2023. 2. 3. 아프리카에서 와인을? 남아프리카 공화국 와인! 안녕하세요 이 버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 와인 생산지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와인? 여러분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와인보다는 야생동물이 있는 사파리 아니면 월드컵 등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와인의 역사가 상당히 오래된 나라입니다. 이 남화공의 와인 역사는 16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652년 네덜란드의 동인도 회사가 동인도 즉 지금의 말레이시아로 항해를 하던 도중 식량 공급을 하기 위해 이 남아공의 남서쪽 끝 희망봉이라는 곳에 중간 선착장을 만들게 됩니다. 그 당시엔 네덜란드에서 동인도로 가는 기간이 수개월에서 1년이 넘어갔다고 하니 이 중간 선착장이 필수였겠죠. 당시에는 장기간 항해 시 상할 수 있는 채소나 과일 .. 2023. 2. 2. 브리딩과 디캔팅, 와인에 숨을 넣어 향을 피운다 오늘은 와인을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는 꿀팁으로 브리딩과 디캔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리딩이란? 브리딩은 숨을 쉰다는 의미입니다. 와인을 개봉하거나 혹은 디캔트에 넣어서 충분히 향을 발산할 수 있도록 시간적인 여유를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와인은 셀러에서 몇 년간 누워서 보관하기 때문에 그 와인이 깨어나게 하고 숨 쉬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절차입니다. 위축되어 있던 와인의 향을 피어나게 하고 또 순화시키면서 이산화황 같은 그런 좋지 않은 향들을 날려버리는 효과를 냅니다. 와인을 장기 보관할 때 가장 피해야 될 대상이 산소지만 또 와인을 마시기 바로 직전에는 이 산소는 향을 피어오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촉매제가 되는 것입니다. 와인에 코르크만 제거하고 한 2시간 정도 세워놓는 경.. 2023. 2. 1. 와알못 탈출! 5편 미국 와인 역사 훑어보기 이번 글에서는 미국 와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와인 미국은 세계 최대의 와인 소비국으로 1년에 무려 44억 병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 세계에서 네 번째 와인 생산국으로 연간 약 30억 병 정도를 생산해서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의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 중 85%는 캘리포니아에서 생산이 되고 워싱턴과 뉴욕 펜실베이니아 그리고 오레곤 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50개의 모든 주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체 와인너리 숫자는 1만1천53개로 이 중 43%인 4763개가 캘리포니아에 집중이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캘리포니아는 와인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연대별 역사 약 250년 전인 1769년에 한 스페인 신부가 캘리포니아의 샌디에이고에 처음.. 2023. 1. 31.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