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2 와알못 탈출! 4편 호주 와인은 어떤 특징을 가질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호주 와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주 와인은? 호주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와인을 생산하는 나라이고 세계 5위의 와인 수출국이기도 합니다. 불과 200여 년의 짧은 와인 역사에도 불구하고 가장 빨리 성장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는 과일 풍미가 강하고 또 마시기 쉬운 와인이라는 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품종을 알 수 있는 심플한 라벨 표기 그리고 가격 대비 품질 좋은 가성비 와인으로서 이미지를 굳혔다는 점도 유효했습니다. 또한 필록세라 피해가 적어서 100년 이상 오래된 포도나무들이 많아 고품질 와인 생산에 도움이 되고 최근에는 마가렛 리버나 태즈메이니아 또 애들레이드 힐즈 같은 서늘한 지역에서 나온 신선한 과일 풍미 와인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2023. 1. 30. 귀부 와인, 포도를 썩혀서 마시는 와인이 있다? 귀부 貴腐는 noble rot을 한자로 옮겨놓은 것으로 "귀한 부패"를 뜻합니다. 그렇다면 귀부 와인이란 무엇일까요? 개괄 귀한 부패 와인이라니 도대체 귀부 와인은 어떤 와인을 말하는 걸까요? 귀부 와인이란 달콤한 디저트 와인의 일종입니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세계 최고가의 와인 중 하나가 이 귀부 와인이라고 합니다. 귀부 와인은 포도알에 특정 곰팡이가 피면서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 곰팡이는 포도알 껍질을 상하게 하여 구멍을 만드는데 그러면 포도 안에 있던 수분이 날아가면서 포도알이 농축되고 결과적으로 달콤한 맛이 증대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건포도가 일반 포도알보다 달콤한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렇게 농축된 포도알을 가지고 와인을 만들게 되면 당도가 몹시 높은 와인이 됩니다. 그것이 바로 귀부 .. 2023. 1. 30. 알자스 와인, 프랑스인듯 독일인듯 역사와 매력 알자스 Alsace 와인은 프랑스 와인이면서도 다른 프랑스 지역 와인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개괄 프랑스 알자스-로렌 지역에 속해 와인을 생산하는 알자스 지역은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 위치하며 유럽의 다른 지역들이 그렇듯이 역사의 궤도를 따라 그 주인이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프랑스에 속하는 지역이지만 16세기 전까지만 해도 독일 땅이기도 했으며 19세기 프로이센과 프랑스의 전쟁 결과 프로이센에 귀속되면서 나온 문학작품이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입니다. 이렇게 국경지대에 위치한 데다가 실제로 소속이 여러 번 바뀌면서 알자스 지방에는 다른 지역과는 독특한 와인 문화가 자리하게 됐습니다. 기후적으로는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그대로 안고 있는 지역이며 따라서 덥고 긴 여름과 추운 겨울.. 2023. 1. 29. 와알못 탈출! 3편 론 지역의 와인 역사 론 지역의 와인은 프랑스의 다른 지역 예를 들어 보르도나 브루고뉴와는 또 다른 맛을 갖고 있습니다. 론 Rhone 지역은? 론 지방은 프랑스에서도 남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브루고뉴의 바로 아래에 위치한 론 Rhone은 주변의 Rhone 강에서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론 지역은 북쪽과 남쪽으로 나뉘는데 북쪽은 쉬라를 사용한 레드 와인으로 유명하고 남쪽은 샤또네프 뒤 파프 Chateauneuf du Pape 같은 유명한 양조장이 있습니다. 론은 브루고뉴 남쪽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교적 기후가 덥고 일조량이 많기 때문에 포도가 더 많은 당분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와인도 대체로 알코올이 더 많고 질감도 묵직한 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브루고뉴에 비교해서 그렇다는 것이고 쉬라라는 포도 품종이 주로 쓰.. 2023. 1. 27. 와알못 탈출! 2편 보르도 와인의 역사 와인 입문자에게 중요한 상식 중 하나는 와인 산지의 역사입니다. 보르도 보르도 Bordeaux는 프랑스에서도 남서부에 위치한 세계 최대 고급와인 생산지입니다. 예부터 온화하고 따뜻한 해양성 기후를 누리고 있고 파리와 가까우면서도 대서양으로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지롱드 강(江)을 끼고 있어 와인의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까지 천혜의 위치에 놓인 곳입니다. 보르도는 이렇게 지롱드 강을 기준으로 왼쪽(좌안 左岸)과 오른쪽 (우안 右岸)으로 나눕니다. 역사 보르도 와인의 역사 역시 다른 유럽대륙과 비슷하게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로마인들이 와인을 끊임없이 소비했기 때문에 로마 군인이 정복한 지역에는 곧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가 시작됐습니다. 보르도에서도 약 1세기부터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4세기 경에 .. 2023. 1. 26. 와알못 탈출 1편! 브루고뉴 와인의 역사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와인의 역사 그중에서도 브루고뉴 와인의 역사를 알아보겠습니다 브루고뉴 브루고뉴 Bourgogne 지역은 영어로 Burgundy라고도 부릅니다. 이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한 역사는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6세기경에는 이 지역이 교회에 포도밭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프랑스 대혁명시기까지 이 지역의 최고 와인은 모두 수도원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수도회 중세시대 브루고뉴는 다양한 수도회의 포도밭이었습니다. 서기 587년 부르군트 프랑크 왕국의 왕인 군트람 Guntram이 이 지역을 교회에 기증하면서 브루고뉴의 교회 포도밭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베네딕트 수도회는 910년에 세워졌는데 이 베네딕트 수도회가 브루고뉴 포도밭의 상당 부분을 갖게 됩니다. 또한 시스테리 안 수도회도.. 2023. 1. 26. 고급 와인의 대명사,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프랑스 중에서도 부르고뉴 와인이라고 하면 대체로 상당한 수준의 품질을 예상하게 됩니다. 역사 브루고뉴 영어로는 버건디라고도 부르는 이 지방의 와인은 보르도 와인과 더불어 프랑스를 대표하는 와인입니다. 우리가 브루고뉴 와인이라고 하면 레드 와인은 당연히 피노 누아 화이트 와인은 당연히 샤르도네로 만들었다고 인식할 만큼 이 지방의 와인은 유서 깊은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미 기원전 1세기 경 줄리우스 시저가 이 지역을 평정하면서부터 포도밭 경작을 장려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지역에 10세 기경 베네딕토 교단이 자리를 잡고 포도 재배에 힘쓴 것이 오늘날 브루고뉴를 있게 한 사건이었습니다. 또한 15세기에 이르면 브루고뉴 공작의 시대가 도래하는데 이때 와인 애호가 공작이 등장하면서 널리 심겨있던 가메 품종을 .. 2023. 1. 26. 브루고뉴는 알아야 와인 중수! 와인의 특징 두번째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이 생산되는 곳이기도 한 프랑스 브루고뉴의 와인을 더 알아보겠습니다. 개괄 먼저 브루고뉴를 이해하려면 브루고뉴 와인 생산자부터 알아야 합니다. 브루고뉴 와인 양조장은 도멘 Domaine과 네고시앙 Negociant으로 나눕니다. 도멘이나 네고시앙이나 규모가 크지 않고 가족 단위로 운영된다는 점이 다른 대형 양조장과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도멘은 일반적으로 와인 생산자가 포도밭까지 가지고 있을 경우에 붙이고 네고시앙은 포도를 사다가 와인을 담근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워낙 포도 재배자들이 자잘한 규모다 보니 품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그러다 보니 좋은 포도를 선별해서 사 와서 자기 브랜드로 판매하는 와인 양조장이 발달한 덕분입니다. 그렇다면 왜.. 2023. 1. 26. 끼안티 키안티, 이탈리아 와인의 정석? 전설! 끼안티 chianti 와인은 와인을 입문해서 마셔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본 이탈리아 와인일 것입니다. 끼안티란? 이탈리아 와인병에 검은 수탉 문양이 있고 chianti classico라 쓰여있는 것을 본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이 검은 수탉은 이탈리아 끼안티 클라시코 와인의 상징입니다. 이 상징을 붙인다는 것은 이탈리아에서 규정하는 여러 가지 규칙들을 모두 준수해서 와인을 빚어냈다는 걸 의미합니다. 사실 이 상징은 중세시대 키안티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피렌체 공화국과 시에나 공화국 사이의 전쟁에서 유래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수탉이 울 때 각 나라에서 출발한 기병이 만나는 곳에 국경을 세우기로 했기로 했다고 합니다. 시에나 공화국에서는 흰 수탉을 선택하고 애지중지 키우며 결전의 날 잘 울어주길 바랐습니다.. 2023. 1. 25.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