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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수출의 역사, 와인이 우리에게 오기 까지 와인은 코카스 지방에서 시작해 지중해 부근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그런 와인 어떻게 우리에게까지 이렇게 오게 됐을까요? 와인 이동의 역사 고대 시대 조지아, 이란 지역에서 자생하는 포도나무를 통해 와인을 빚어내기 시작하면서 인류는 와인을 소비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포도로 만든 알코올성 음료에 대한 인기는 타 지역에서도 높아서 일찍이 그리스, 이집트 등지로 와인은 수출돼 왔습니다. 그렇다면 당시에는 어떻게 이 액체를 옮길 수 있었을까요? 가장 초기에는 가죽이나 토기로 만든 용기를 사용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실제로 고고학적 유적지에서 와인을 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가 발견되기도 하고 화학분석을 통해 와인을 저장했음이 분명한 토기들도 자주 발견됩니다. 그리고 성경의 유명한 구절 중 하나인 "새 술은 .. 2023. 1. 25.
시원한 까바, 스페인의 스파클링 와인 알아보기 까바(cava)는 스페인에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의 일종입니다. 소개 무더운 여름이면 생각나는 스파클링 와인. 그중에서도 시원하게 칠링 해서 마시는 까바의 매력은 한번 맛보면 잊기 어렵습니다. 까바는 스페인에서 샴페인 방식으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의 대표 격입니다. 샴페인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 품질은 뛰어난 반면 가격은 샴페인에 비해 훨씬 저렴해 가성비로도 손색없는 와인입니다. 까바가 샴페인과 다른 점은 스페인에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스페인에서도 바르셀로나 부근 페네데스(Penedes) 지역에서 주로 생산합니다. 대체로 나라의 수도나 소비층이 두터운 곳 근처에서 유명한 와인들이 나타나는 걸 보면 와인이 발전하는 데 소비자가 얼마나 많이 필요한지 기호 식품으로서의 특징도 엿볼 수 있습니다. 까바는 샴페.. 2023. 1. 25.
조지아 와인, 고대 와인이자 현대적 와인 그루지야라고 불렀던 조지아는 고대시대부터 와인을 마셨던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역사 조지아 와인의 역사는 기원전 6천 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8천 년 전에 야생 포도가 자라던 코카스 지역에서 신석기시대에 와인 양조가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역사학자들이 당시 조지아 지역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기초적인 와인을 담가 마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고학적 유적지에서 포도 씨와 저장용 항아리(Qvevri 크베브리) 등이 발견되면서 이러한 생각을 뒷받침해줍니다. 이 저장용 점토 항아리는 조지아 와인에 상징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데 실제로 고대 시대 사용했던 항아리에서 와인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할 만한 화학물질들이 발견되거나 항아리 장식에 포도나무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 지역에서.. 2023. 1. 23.
보글보글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 까바, 스파클링이란? 영화를 보면 성대한 파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샴페인. 과연 샴페인은 무엇일까요? 샴페인의 정의 샴페인은 스파클링 와인의 한 종류로 프랑스의 샹파뉴(champagne)에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산화탄소를 포함해 기포가 나오게 끔 양조한 와인으로 우리가 평소에 부르는 샴페인이란 말은 영어식으로 읽은 표현입니다.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만 생성된 포도를 사용하고 전통적인 양조방법 즉, 병에 와인을 넣은 후에 발효하여 탄산이 쌓이게 하는 방식으로 만든 와인만 샴페인이라 부릅니다. 샹파뉴 지역 이외 프랑스에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은 끄레망(cremant)이라 부릅니다. 샹파뉴 지역도 아니고 전통적인 샴페인 제조방법도 따르지 않았으면 그냥 스파클링 와인이 됩니다. 스파클링 .. 2023. 1. 22.
이것만 알면 와인 중수, 와인 상식 두번째 건배와 감상 와인은 기본적으로 서양의 음료이고 따라서 우리와 다른 문화를 이해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와인 서빙 식당에서 처음 와인을 주문하려고 하면 당황할 수 있는 포인트가 여러 가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를 가장 당황스럽게 하는 것은 와인 리스트에 와인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중에서 얼마나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는지 재고가 얼마나 잘 나가고 있는지 알 수 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옛날부터 식당에서는 길고 긴 와인 리스트를 갖고 있는 것이 일종의 자부심 같은 것이 되어서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모양새를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와인 리스트가 길다고 해서 우리가 주눅 들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와인의 종류는 너무나도 많아서 아무도 그 많은 와인을 다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박정희 대.. 2023. 1. 20.
와인 초보 벗어나는 방법, 이것만 알자 예절 에티켓 사람들이 와인을 오랜 시간 즐겨온 만큼 와인과 관련된 여러 가지 예절이 발생하고 또 사라졌습니다. 오늘은 와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자신 있게 와인을 즐길 수 있기 위해 알면 좋은 몇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소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술은 역시 소주입니다. 처음 술을 마신 기억과 처음 소주를 마신 기억이 일치하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음주 예절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 것이 바로 소주 마시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소주 마시는 방법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배운다거나 무언가를 준비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와인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마음 편하게 마시는 것이 가장 즐거운 방법이고 격식을 차려야 할 경우 조금 조심스럽게 마시면 이미 충분히 예절을 지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 2023. 1. 20.
숙성에서 병입까지, 와인이 맛있어지는 시간 지난 시간에 포도를 수확하고 압착한 뒤 발효하는 과정까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그 이후에 와인이 병입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옮겨 담기 와인이 발효를 마치고 원하는 수준의 알코올과 젖산 함유량을 달성했다면 양조장에서는 와인을 옮겨 담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은 말 그대로 통 옮기기(racking)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다른 용어로는 맑게 하기(clarification)라고도 합니다. 그렇게 부르는 이유는 이때 포도즙 이외에 불순물, 즉 포도 껍질, 씨앗 등을 걷어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작업을 언제 어떻게 할지 역시 모두 와인을 만드는 양조 기술의 일부입니다. 이 때 포도즙 액체를 옮기면서 걸러내는 작업을 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액체를 걸러내면서 아주 미세한 앙금들도 걸러내게 됩니다. .. 2023. 1. 19.
포도에서 와인까지 와인이 만들어지는 방법 포도 한송이가 와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요? 재배 및 수확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질 좋은 포도를 수확해야 합니다. 당연히 포도가 없이는 와인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포도는 알코올 생성에 있어 탁월합니다. 다른 그 어떤 과일도 포도 만큼 일정하게 당분을 만들어내거나 산도를 갖거나 효모와 타닌을 품고 태어나지 않습니다. 포도는 이 모든 조건을 갖춘 천연 준비물입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이런 준비물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와인을 만드는 사람들은 와인은 포도밭에서 이미 만들어졌다고 말합니다. 고품질의 와인을 만들수록 포도를 재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수확하는 순간까지 섬세하게 다룹니다. 포도가 어떤 시간대에 수확됐느냐에 따라 와인 맛이 달라진다고도 할 정도입니다. 정확히 얼만큼 익.. 2023. 1. 19.
와인이 모두 사라질 뻔 했다! 필록세라 이야기 19세기 중반에 와인 산업이 아주 몰락할 뻔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발단 이야기는 19세기 프랑스로 갑니다. 프랑스 와인 대재앙이라고도 불리는 이 사건은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 와인 생산자와 애호가에게 악몽 같은 재앙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바로 진딧물에 의해 발생하게 됐습니다. 특정 진딧물이 포도나무에 기생할 때 독을 주입하게 되는데 이때 북미 포도나무 진딧물의 독이 유럽의 포도나무에게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이후에 밝혀졌습니다. 사실 이러한 진딧물이 처음 있었던 것은 아니고 북미 지역에서는 예전부터 유럽에서 포도나무를 들여오면 미국에서 자라지 않는다는 상식이 널리 퍼졌었습니다. 물론 진딧물 때문일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않았습니다. 왜 그렇게 오랫동안 진딧물일 거란 생각을 못했는지는 미스터리입니다. .. 2023.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