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와인을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는 꿀팁으로 브리딩과 디캔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리딩이란?
브리딩은 숨을 쉰다는 의미입니다. 와인을 개봉하거나 혹은 디캔트에 넣어서 충분히 향을 발산할 수 있도록 시간적인 여유를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와인은 셀러에서 몇 년간 누워서 보관하기 때문에 그 와인이 깨어나게 하고 숨 쉬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절차입니다. 위축되어 있던 와인의 향을 피어나게 하고 또 순화시키면서 이산화황 같은 그런 좋지 않은 향들을 날려버리는 효과를 냅니다.
와인을 장기 보관할 때 가장 피해야 될 대상이 산소지만 또 와인을 마시기 바로 직전에는 이 산소는 향을 피어오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촉매제가 되는 것입니다. 와인에 코르크만 제거하고 한 2시간 정도 세워놓는 경우를 병 브리딩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은 공기와 접촉할 수 있는 면이 바로 이 한 면밖에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공기와의 접촉이 너무 제한되기 때문에 이런 병 브리딩 방법으로 오래 세워놓는다 하더라도 큰 브리딩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더블 디캔팅을 하기도 하는데요. 다시 병에 담아 장소를 이동해서 와인을 마시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디캔터를 사용하는 것이 의미 없다는 주장도 적지 않습니다. 디캔터는 와인 양조 기술이 충분하지 않던 시절에 침전물이 워낙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사용했던 물건이고 따라서 오늘날과 같이 기술이 발전해 거를 것이 없는 상황에서는 디캔터가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와인 애호가들은 경험적으로 디캔터를 통한 브리딩이 공기와 접촉면적이 넓어 최소한 브리딩 시간을 줄여준다는 데 동의합니다.
방법
디캔팅 할 와인은 미리 며칠 전에 세워놓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와인을 보관할 때는 주로 눕혀서 보관하기 때문에 침전물이 사이드 쪽으로 모이게 됩니다.
마시기 전 한 삼사일 전에는 반드시 똑바로 세워서 침전물이 아래로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와인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물론 결함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디캔팅된 이후에 맛과 향을 비교하기 위해서라도 첫 향을 한번 음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왼손은 디캔터를 가볍게 잡고 기울인 상태에서 오른손으로 천천히 와인을 따르면 됩니다. 와인이 한 3분의 1 정도 남았을 때부터는 좀 더 천천히 따르면서 침전물이 디캔터로 넘어오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엄지 손가락만큼의 와인을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그 부분은 아주 탁하면서 침전물들이 많이 고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30분에서 3시간 정도 포도 품종의 특성에 따라서 브리딩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디캔터는 와인을 따를 때 잡기 편하고 또 세척이 편리하면서도 적당한 무게감이 있어야 합니다. 시중에 많은 디캔터가 있으므로 필요에 맞는지 비교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래 예시를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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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
오래된 와인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침전물이 많이 고여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천천히 따르면 좋습니다.
대부분의 보르드 와인은 어깨가 볼록한 병의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오래 보관하는 보르도 와인 특성상 어깨를 이용해서 침전물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해주는 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드 빈티지의 경우에는 이미 구조감이 아주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산소와 접촉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 10분 정도 있다가 바로 드시며 됩니다.
디캔팅 또는 브리딩을 하기 위해서는 와인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합니다.
어떤 포도 품종을 썼는지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숙성됐는지를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로제 와인 샴페인 같은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디캔팅하지 않고 바로 마시는 편이 좋습니다.
디캔팅을 하게 되면 섬세한 향들이 달아나고 또 구조감도 약화되기 때문입니다.
브리딩이 정말 필요한 와인들은 바디감이 있으면서 구조감이 좋은 그런 레드 와인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와인을 마셔야 할 경우에는 디캔팅이나 또 브리딩을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인공적으로 에어레이션을 할 수 있는 기구들이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디캔팅과 브랜딩에 대해서 하는 이유와 대략적인 방법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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