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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이야기

와알못 탈출! 5편 미국 와인 역사 훑어보기

by 김주뱅 2023. 1. 31.

이번 글에서는 미국 와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레곤 포도밭

 

미국 와인


미국은 세계 최대의 와인 소비국으로 1년에 무려 44억 병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 세계에서 네 번째 와인 생산국으로 연간 약 30억 병 정도를 생산해서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의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 중 85%는 캘리포니아에서 생산이 되고 워싱턴과 뉴욕 펜실베이니아 그리고 오레곤 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50개의 모든 주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체 와인너리 숫자는 1만1천53개로 이 중 43%인 4763개가 캘리포니아에 집중이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캘리포니아는 와인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연대별 역사


약 250년 전인 1769년에 한 스페인 신부가 캘리포니아의 샌디에이고에 처음으로 포도나무를 심으면서 미국 서부의 포도밭이 생기게 됩니다.
1848년에서 55년까지 캘리포니아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골드 러시 시대가 되고 또 인구가 유입되면서 와인을 포함한 주류의 수요가 급증합니다.
1861년에는 캘리포니아에 처음으로 와이너리가 세워지고 이 와이너리는 1943년에 로보트 몬다비 패밀리가 새 주인이 됩니다.
1862년에는 샴페인 방식의 스파클링 와인의 제조가 시작이 됩니다.
1920년부터 33년까지 무려 14년 동안 미국은 금주법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따라서 와인 산업은 완전히 붕괴하게 되는데요.
1938년 프랑스에서 앙드레 첼리체프라고 하는 양조가가 나파밸리에 양조 책임자로 오게 됩니다.
그를 통해서 미국 양조의 큰 발전이 일어나게 되는데 수 많은 와인 메이커들을 키우게 됩니다.
1966년에는 이 로버트 몬다비가 가족으로부터 독립해서 나파 밸리의 오크빌의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를 세우게 됩니다.
1976년에는 나파밸리의 와인이 세계적으로 크게 알려지는 큰 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파리의 심판에 출품한 나파 밸리 와인들이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부분에서 1등을 함으로써 캘리포니아 와인의 전성시대가 시작이 됩니다.
1970년대 후반에는 와인 전문지가 발행 되면서 수준 높은 와인 문화를 선도하기 시작합니다.
1979년에는 로버트 몬다비와 또 프랑스의 무똥 로칠드가 손잡고 보르도 블렌딩 방식의 와인을 만들어 냅니다.
1982년에는 페트리스를 만드는 프랑스의 무엑스가몬이 나파누크의 지분 참여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1980년대부터 2천 년대까지 컬트 와인의 전성기를 맞게 되고 미국 와인의 위상도 아주 크게 높아지게 됩니다.

 

 


다음은 미국 와인의 법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은 와인에 대한 특별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와인 메이커들의 천국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포도 재배나 양조 방법 그리고 등급 규정까지 아주 까다롭게 세밀하게 정의되어 있지만 미국은 이런 규정들이 아예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정부의 간섭이나 규제가 없기 때문에 양조장은 창의적인 방법으로 와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미국 와인은 라벨의 포도 품종과 생산 지역이 표시되기 때문에 아주 알기도 쉽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은 85% 룰이 적용이 됩니다.
와인을 만드는 포도가 해당 지역에서 적어도 85%가 나와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아주 넓은 지역인 캘리포니아나 오레곤 스테이트가 표기된 경우에는 해당 주에서 100%의 포도가 나와야 됩니다.
라벨에 포도 품종이 표기되기 위해서는 75% 룰이 적용이 되는데요.
해당 포도 품종을 최소 75% 써야 된다는 규정입니다.
또 빈티지의 경우에는 95% 룰이 적용이 됩니다.
해당 빈티지에 수확한 포도가 최소 95%가 돼야 된다는 뜻입니다..
이 내용을 줄여서 75 85 95% 룰이라고 기억하시면 아주 편한데요.
75%는 해당 포드를 써야 되는 것이고 85%는 해당 지역에서 나온 포도를 써야 되고 또 95%는 해당 빈티지를 써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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