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란 무엇인가? 간략한 와인의 기원과 종류

우리는 무엇을 와인이라 부르는지 그리고 와인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와인이란 무엇일까요?

와인이란?

와인이란 무엇일까요?

와인은 포도즙을 발효해 만든 양조주를 말합니다. 더 넓게는 포도즙으로 만든 알코올 음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일이나 식물성 재료를 발효해 만든 알코올성 음료를 모두 가리킵니다.

 

한국어로 포도주는 영어 wine을 번역한 말이나 엄밀히 말해서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닙니다. Wine은 과일주 전반을 뜻하는 말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복분자로 만들든 포도로 만들든 사과로 만들든 모두 와인으로 부릅니다. 요즘은 포도주로 부르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교회나 성당에서 예배를 위해 포도주를 사용하면서 이전에는 와인보다 포도주라는 용어가 더 흔했던 시기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간략한 소개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이 정도까지만 알아보고 와인에 대한 꼼꼼한 정의와 다양한 사례는 차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략한 와인의 종류

와인은 색에 따라 크게 적포도주(레드 와인), 백포도주(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레드 와인은 우리가 흔히 보는 껍질이 붉은 포도를 그대로 즙을 내고 발효하여 붉은색이 됩니다. 이와 다르게 화이트 와인은 청포도를 이용해 담거나 껍질이 붉은 포도에서 포도즙을 낼 때 혹은 발효할 때 껍질을 제거해 사용하기 때문에 붉은색을 띠지 않습니다. 로제 와인은 껍질을 중간에 제거하거나 혹은 와인을 제조하는 와중에 일부러 껍질을 잠깐 담가 연한 붉은색을 나타냅니다.

 

와인은 색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로 식사와 함께 곁들여 마시기 때문에 어느 순서에 마시느냐도 와인의 종류를 나누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식사 순서에 따라서는 크게 식사 이전에 마시는 식전주(aperitif), 식사 중에 마시는 와인(table wine) 그리고 식사 후에 마시는 디저트 와인(dessert wine)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른 포스팅에서 더욱 자세히 알아보겠지만, 기본적으로 식전주는 식욕을 돋구는 용도이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가 강하거나 향이 강하면서 조금 마십니다. 테이블 와인은 우리가 흔히 아는 알코올 도수 14도 정도의 레드 와인 혹은 화이트 와인입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와인은 달콤한 와인으로 케이크나 다른 디저트와 함께 마실 수 있을 만큼 달고 또 알코올 도수도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이산화탄소가 포함됐는지 여부(스파클링 와인), 알코올은 첨가했는지 여부(주정강화 와인), 향을 첨가했는지 등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간략한 와인의 역사

역사학자들은 와인이 포도가 발효하여 발생하는 알코올 음료이기 때문에 그 시작이 어렵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포도는 이미 당과 효모를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자연환경에서도 발효를 통해 와인이 될 수 있어 언제부터 마셨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이미 맥주와 와인을 마셨던 기록이 있으므로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와인을 마셔왔으리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는 곡물을 제배하고 맥주를 마셨던 것으로 유명한데, 이집트에서는 포도주를 더 많이 마셨던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이집트에서 발전한 와인은 다른 문물과 함께 그리스로 전파됐고 이는 로마로 이어지면서 로마 정복경로를 따라 서유럽으로도 이어집니다.

특히나 로마시대 기독교가 국가 종교로 공인되면서 와인의 위치는 견고해집니다. 이미 기독교 이전에도 여러 의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와인은 기독교에서 예배의 중심이 되면서 가장 중요한 음료로서 자리를 갖습니다. 예수는 최후의 만찬에서 빵을 자신의 몸으로, 포도주를 자신의 피라 일컬었으며 이후 기독교인들은 이를 기억하며 포도주를 마시게 됩니다.

와인이 기독교의 음료가 됐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왜냐하면 서양의 문명이 후퇴하는 것처럼 보였던 중세시대에도 각 지역의 종교기관에서 와인에 대한 연구와 생산, 발전이 끊임없이 이어지게 됐기 때문입니다. 기독교가 유럽 곳곳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각 지역의 기후와 토양에 맞는 포도 종류와 재배법이 발전하게 되고 그에 맞춰 다시 와인 양조방식이 계속해서 진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앞으로 소개해드릴 와인 그리고 와인 관련 상식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더욱 상세한 내용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